전략 공천· 철새 정치인 경선 후보 선정 반발 이의신청

 6·13 지방선거 민주당· 한국당 인천시당 후보 공천에 반발해 이의신청· 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이 거세다.

정관성·조영근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19일 민주당 서구청장 전략공천의 문제를 제기하며 중앙당에 재심 신청을 냈다.

정 예비후보는 "민주당 인천시당에 확인한 결과 서구청장 단수 추천은 적합도 조사결과로 결정한 것이니 이의가 있으면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라는 설명이 있었다"며 "적합도 조사를 어떻게 했는지 공천관리심사위원회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후보는 "인천 서구민의 뜻을 경선으로 확인하지 않고 공천관리위원회의 단독공천은 납득할 수 없어 재심 청구 결과를 기다리며 주민과 당원 여러분께 찾아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계양구 가 선거구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지경주 예비후보도 3선 구의원을 배제하고 효성동에서 얼마 살지 않은 사람을 경선 후보로 선정했다며 재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했다.

계양구 제 2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전병곤 전 시의원도 이당 저당 옮겨 다닌 정치 철새를 경선 후보로 선정한 것은 문제가 있어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며  반발했다.

계양구 제1선거구 경선 후보로 확정된 손민호 전 계양구 의원은 상대 경선 후보자의 여 야 정당 탈당 이력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이런 분과 경선을 시키다니... 우리당에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며 공관위의 후보 선정을 비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18일 2차 발표에서 제외된 선거구의 경우, 공관위에서 추가 논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어서 공천 결과발표에 따라 후폭풍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이흥수 동구청장, 김석우 전 남동구의회의장, 박윤배 전 부평구청장 등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발표한 '공천 부적격자'를 공천한데다가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가 제기되는 등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환섭 동구청장 경선 후보는  “여론조사기관에 통보된 대의원 명단과 후보들이 받은 명단이 다르다"며 경선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공천관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정옥 동구청장 경선 후보도 “이흥수 동구청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경선 대상에 오른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평구청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손철운 전 인천시의원은 “일반인 100% 여론조사는 당규를 벗어나 승복 동의서에 날인을 거부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문경복 옹진군수 예비후보는  여온조사 1위를 차지한 김정섭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기관 가짜 전화번호 문자 메시지로 인해 이 전화를 받으려고 기다리다 실제 여론조사 전화를 받지 못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단식 농성과 함께 이의신청을 제기한 문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조사 과정에서 군민을 속이고 기망하는 범법행위를 자행한 후보의 공천을 배제할 것을 요구하며 또한 잘못 표기된 면별 현황도. 다수의 중복조사 및 이를 합산취합한 결과 등 사전 계획하고 실행한 각본이라는 의혹을 규명하여 군민께 보고드리고 응당한 조치가 이루어질 때 까지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남구청장 경선 후보대상에서 컷오프 당한 최백규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는 2014년 남구청장 선거에서 600여 표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에는 아예 후보 경선 대상에서 배제되자 이의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밀실 야합 구태정치를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1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재심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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