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ad35

영종2지구 개발계획지 멸종위기종 흰발농게 대규모 서식

기사승인 2018.08.01  10:26:54

공유
default_news_ad2
ad36
ad37

- 환경단체 "매립계획 전면 백지화 하고,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

▲ 흰발농게 수컷은 한쪽 집게가 큰 것이 특징이다. ⓒ 인천뉴스

[인천뉴스=양순열기자] 인천경제청이 갯벌 매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구 영종2지구 개발계획지에서 멸종위기종 흰발농게가 대규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환경단체는 인천경제청이 작성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흰발농게가 누락됐다며 영종2지구 매립계획 전면 백지화 하고,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달 29일 영종2지구 개발계획지 저서생물 서식현황 조사 결과, 멸종위기종이자 보호대상해양생물인 흰발농게가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곳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도 동측과 영종도준설토투기장 사이의 갯벌 3,934,564㎡를 매립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영종 2지구를 계획대로 매립히면 흰발농게의 서식을 비롯한 강화, 영종남단 등 인천경기지역 갯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민선7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갯벌을 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타당성도 없는 영종2지구 개발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고, 영종도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흰발농게는 모래가 섞인 갯벌 상부에 서식하며, 너비 2~3cm가 채 되지 않을만큼 작지만 수컷은 제 몸집만한 흰색 집게발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식조건이 까다롭고 서식지의 폭이 매우 협소한데, 해안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환경부가 2012년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해양수산부가 2016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흰발농게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한 이유를 “연안간섭이 조금이라도 있어 서식지의 퇴적패턴이 변할 경우 당해 연도에 서식지가 사라지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하고,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도 특정한 지역에 서식하여 멸종가능성이 있는 야생동물의 경우 개체수에 관계없이 쉽게 멸종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음을 감안하여 취약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흰발농게 서식지 ⓒ 인천뉴스

김순래 강화중학교 과학교사를 비롯해 수년간 갯벌모니터링 해 온 갯벌생태안내자 등 총 9명이 영종2지구 개발계획지 4지점에서 저서생물, 조류, 식물 등 생태조사를 진행했는데 2지점에서 흰발농게 서식을 확인했다. 

영종2지구 계획지는 전반적으로 칠면초 군락지가 분포되어 정밀조사를 진행하면 흰발농게가 전체적으로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4월에 작성한 ‘영종2지구(중산지구) 개발계획수립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그 어디에도 흰발농게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영종2지구 개발계획지 일대 흰발농게 등 생물서식현황을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흰발농게의 서식지인 안산 대부도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으며, 환경부도 한려해상국립공원 연안습지에 흰발농게의 새로운 서식지를 조성하는 등 중앙정부는 흰발농게와 서식지 보호,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인지하고 역간척 등 갯벌복원 사업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월30일‘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및 영종2지구 개발계획수립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열람 공고하는 등 갯벌매립계획을 계속 추진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영종2지구 개발사업은 2031년까지 사업비 1조9백억원을 투입해 주택용지, 상업용지, 산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영종도 경제자유구역은 사업성 결여 등으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어 2010년, 2014년에 일부구간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바 있다. 

또한 기존 경제자유구역도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갯벌을 매립하면서까지 추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악순환만 반복시킬 뿐이다.

 감사원도 2015년, 경제자유구역의 문제는 투자용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수요를 과다하게 산정, 공급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인천은 그동안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인천국제공항, 영종, 송도, 청라 경제자유구역 조성, 준설토투기장 건설 등으로 인해 수많은 갯벌이 사라졌다.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내외국인들이 처음 마주하는 인천의 풍경 중 대표적인 것이 영종도갯벌과 그 위에 드넓게 펼쳐진 칠면초 군락이다. 

 

▲ 빨간색 동그라미 : 흰발농게 / 파란색 동그라미 : 흰발농게 구멍 ⓒ 인천뉴스

영종도갯벌은  흰발농게뿐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두루미 등 멸종위기 조류들의 서식지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제 인천은 갯벌매립 정책이 아닌 갯벌의 가치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갯벌보전정책이 필요한 때"라며 "민선7기 시 정부의 갯벌보전 정책의 첫 발이 영종2지구 개발계획 백지화와 경제자유구역 해제 그리고 습지보호지역 지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순열 기자 press@incheonnews.com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ad41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ad42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ad43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