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환경단체 정보공개 청구에 정보공개결정취소 행정소송 진행 맞서

▲ 송도테마파크 조감도 ⓒ 인천뉴스

[인천뉴스=양순열기자] 인천 연수구가 송도 테마파크부지 오염조사보고서 공개결정하고도 부영의 반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녹색연합은 29일 "연수구가 지난 23일 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인천녹색연합이 7월 3일 정보공개를 청구한 ‘송도테마파크부지의 토양정밀조사 및 매립폐기물조사’ 보고서(이하 조사보고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연수구는 부영 측에서 정보공개결정취소 행정소송을 진행하겠다며 반발해서 소송이 진행되면 소송결과에 따라 공개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부영은 왜 송도테마파크부지의 토양오염조사보고서를 감추려 하는가? 숨길수록 의혹만 커지고 논란만 가중될 뿐"이라며 "즉각 공개하고 오염정화와 폐기물처리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도테마파크부지는 비위생쓰레기매립지였던 곳으로 토양오염되었음이 이미 확인됐다.

 이번에 인천녹색연합이 정보공개를 청구한 보고서는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조사작성한 보고서로 부영이 연수구에 제출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불소, TPH, 납, 아연 이외에도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2지역)에 8배이상 검출되었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확한 것은 보고서 내용을 확인해봐야겠지만 전체 498,833㎡ 중 80%에 육박하는 부지가 오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연합은 "테마파크부지뿐 아니라 도시개발부지의 토양오염도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시개발부지에 대한 토양오염과 폐기물조사도 진행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부영에서 계속 조사보고서공개를 꺼린다면 연수구가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직권으로 테마파크부지내부와 도시개발부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토양정화 등 관련 행정명령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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