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인천교육 방향 제시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 인천뉴스

[인천뉴스 =양순열기자]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은 "지난 100일은 한마디로 인천교육이 혁신미래교육의 토대를 마련하는 시간이었다"고 자체 평가 했다.

도 교육감은 10일 오전 시교육청에서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활동 속에서,스스로 삶의 힘을 기르는 교실과 학교와 마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소통과 협력, 고뇌와 토론의 시간을 보냈다"며 100일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가정형편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2019년부터 인천시와 함께 14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하여 중·고교 신입생 약 5만 3천여 명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를 시작으로,사립유치원 급식비, 고등학교 교과서비, 공기정화장치, 저소득층 학생 졸업 앨범비 지원 등 무상교육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도·청라 8개교 학교 신설을 이끌어냈으며,백령도, 덕적도 등 도서지역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약 40억 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파견․용역근로자 1,1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난항을 겪어 왔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의 단체 협약 체결을 통해 근로 면제시간 확대, 1일 8시간 노동시간 일원화,육아휴직 3년·유급병가 30일 등을 협약했다.

지난 9월 18일‘교육특별시 인천 공동선언’을 통해, 무상교육, 평등교육, 안심교육, 미래혁신교육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 했다.

중․고 무상교복, 사립유치원 무상급식공동추진을 시작으로,학생 정신건강 지원, 학교폭력·미세먼지 대응 등 각종 교육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구청장·군구의회협의회장과의 간담회를 정례화 했고,교육혁신지구 확대, 교육경비보조 지원 등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협업을 전면화하고 있다.

100일 동안 학생·학부모·교육관계자 등 약 3,000여 명의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인천교육의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과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10월 4일 제1회 광장토론회에서는 168명의 시민들께서 92개의 교육혁신 과제를 선정하여 주시는 등 인천교육에서 촛불의 정신인 직접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교육의 방향은 혁신미래교육의 본격 추진 교육불평등 해소,민주적이고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 조성,그리고 민․관의 실질적 교육협치 네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입시중심의 교육에서 민주시민교육으로,국가수준의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을 넘어,평화, 인권, 노동, 생태, 연대의 미래가치를 추구하고,학교에서 다양한 배움과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교육과정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공교육 혁신의 모델학교인 행복배움학교를 현재 40교에서 2022년까지 총 100교로 확대하고,행복배움학교의 교육과정 혁신이 보편화 될 수 있는 인천형 교육과정 개발에 나선다.

교육은 학교를 넘어, 학교와 마을의 공동의 영역이 되었다며 이를 위해 민·관·학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혁신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진로·직업교육 실현하기 위해 인천진로교육원을 2022년까지 신설하고,학생 수요를 반영하여 문화예술, 실용음악 등의 학과를 갖춘 인천대중문화예술고를 역시 2022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10월까지 국제교육혁신지구 정책포럼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과밀학급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급과밀화 해소를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은 맞춤형 학교신설·교실증축을 통해 문제를 방지할 계획이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원도심·도서벽지 소재의 교육균형발전대상교 111교는 학교기본운영비를 증액하여 2022년까지 교당 평균 1억 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한다.

그 동안 기초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가 없었던 동구와 옹진군 소재의 학교들은 내년부터 10억 원의 교육활동 예산을 지원한다.

나아가, 도서벽지 학교에 교직원 배치를 정상화하는 인사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특수학교 급식비를 기존 3,100원에서 전국 최고수준인 4,000원으로 인상한다.

교육청 979개의 대상 사업 중, 약 23.5%의 사업을 폐지, 통폐합 등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임기 내에 각종 박람회, 축전 등의 행사는 통폐합하고 각종 연구대회·수업발표대회 등은 교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일몰 폐지할 계획이다.

그리고 학교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인력을 내년 상반기에 대폭 확대 배치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에 정책국을 신설하여 교육정책조정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부여하고,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원스톱 지원센터를 구축하여, 학교폭력 사안처리를 지원하는 등 교육청이 학교 교육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2019년 2월까지 조직개편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직개편과 더불어 학교현장에서 인정받고, 열심히 일한 분들을 우대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혁신하며 이를 위해 현재 인사혁신추진단을 가동하고 있으며,내년 상반기까지 인사혁신안을 발표한다.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0일 '교육감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인천뉴스

도 교육감은 "인천 교육정책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19년 상반기 까지 ‘인천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고,정책결정과정에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매년 ‘인천교육 광장토론회’와 ‘청소년 정책 100인 토론회’를 개최하겠다"며 "시민단체와의 스쿨미투 공동 대응단 발족,민관 공동 반부패추진기획단 구성,학교 석면공사와 학교 설립 시 민간 참여 등 다양한 분야와 과제에서 시민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위주의, 갑질, 차별 없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인권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1월까지 인권보호관을 신설한다.

노동 존중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교육감과 노동조합 대표로 구성되는 노동존중위원회를 내년 상반기 내에 구성하여 노사관계 발전과 노동정책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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