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청학역 신설 물건너가...제2경인천철로 대체

▲ 21일 인천시의회에서 제251회 제2차 정례회를 하고있다. ⓒ 인천뉴스

인천시 공직자들이 골목상공 등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추진한 인처너 카드 사용과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의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열린 제251회 인천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신은호의원(부평 제1선거구)은 골목상권의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내 소비 확대를 위해 추진한 인처너카드에 대한 공무원의 사용실태가 미미하다며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박남춘 시장은 "구호를 외친다고 인천을 사랑하는게 아니다"며 "인처너 카드와 관련 두차례 회의도 했다. 인천시 5급이상은 88.6% 사용했늗데 6급이하는 11%에 머물고 있다"며 공무원들에게 홍보 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인천 공무원과 산하 공기업, 출자· 출연 기관들의 인천의료원 이용 실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 의원은 "인천시 공직자와 산하 공기업의 인천의료원 이용 현황은 2016년 4.25%, 2017년  3.76% 2018년 현재 3.38%로 매년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시 산하 출자· 출연기관은 2016년 0.21%, 2017년 0.09%, 2018년 현재 0.2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처너 카드 사용과 인천의료원 이용를 인천시 공직자와 산하 기관에서도 외면하는데 시민들에게 이용하라고 하겠느냐"고 질타했다.

김성준 의원(미추홀구 제1선거구)도"인천의료원 의사가 2016년 부터 현재까지 26명 이직 했다"며 환자 감소 등 경영 악화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의료원장도 그만뒀다"며"인천의료원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제251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 박남춘시장이 답변을 하고있다. ⓒ 인천뉴스

박 시장은 "인처너 카드사용과 인천의료원 이용 문제가 시장이 강요한다고 되는게 아니다"며 "이번 좋은 지적에 공무원들이 생각하고 각성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강사 초청 직장교육 등 변화와 혁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국환의원(연수구 제3선거구)의 수인선 청학역 신설 시정 질문과 관련, 박남춘 시장은 "수인선 청학역 신설은 한국철도기술연구소 경제성 분석결과(B/C) 3.0으로 낮아 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서울 구로역과 인천 남동구와 연수구를 연결하는 제2경인전철에 청학역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수인선 청학역 신설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이자 박남춘 시장의 6.13 지방선거 공약이어서 연수구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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