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미세먼지 시민모니터링 결과

▲ 지난 11월 6일~7일 인천 38개 지점 미세먼지 측정결과 ⓒ 인천뉴스

인천녹색연합이 미세먼지 시민모니터링 결과 평균 73ppb로 정부 측정망 평균수치 43.6ppb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11월 6일(화)~7일(수) 양일에 걸쳐 인천 38개 지점에서 시민들과 함께 미세먼지 중에서 이산화질소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번 미세먼지 시민모니터링은 전국 녹색연합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미세먼지 시민모니터링 조사지점은 정부 미세먼지 측정소와의 수치를 비교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조사는 대전대학교 환경모니터링 연구실(담당:김선태 교수)에서 제작한 이산화질소 간이측정기(Passive Sampler)를 이용했고, 조사가 진행된 11월 6일부터 7일(24시간)까지의 이산화질소 농도를 비교해보니 정부 측정 결과보다 시민모니터링 결과가 대체로 높게 확인됐다.

 석남2동 행정복지센터 앞 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시민모니터링 결과와 정부 미세먼지 측정망의 수치가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탔다.

▲ 인천 미세먼지 시민모니터링 농도 상위 10개 지점 ⓒ 인천뉴스

시민모니터링 조사 결과에 따라 조사지점의 구분을 공장‧산단 밀집지역, 대도로, 대도로를 인접한 주거지역, 주거지, 공원녹지를 인접한 주거지역으로 나누면 공원녹지를 인접한 주거지의 평균 수치가 52.8ppb로 가장 낮았다. 녹지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산화질소 농도가 우리나라 일평균 관리기준인 60ppb를 넘는 곳은 조사지점 38개 중 29개로 조사 지점의 절반이 넘는 지점에서 국내 기준치를 넘었다.

일평균 관리기준치를 넘지 않았던 조사지점은 인천 미세먼지 시민모니터링 농도 하위 10개 지점 중 9개에 해당되는 지점과 동일하다.

 일평균 관리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조사지점으로는 송도중앙공원 사거리(29.3ppb), 운서역 삼거리(32.2ppb), 송해삼거리(33.9ppb), 영종도서관앞 교차로(35.8ppb), 논현고등학교 사거리(43.3ppb), 작전역 사거리(50.1ppb), 어린이과학관 앞 교차로(53.3ppb), 인재개발원 정문 앞(55.4ppb), 송도국제대로 261(58.8ppb), 서구청앞 사거리(61.6ppb)가 이에 해당한다.

▲ 인천 미세먼지 시민모니터링 농도 하위 10개 지점 ⓒ 인천뉴스

녹색연합은 "이번 미세먼지 시민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되었듯이 도심지역에서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서는 발생원을 관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녹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량이동이 많은 도로에서의 농도가 녹지와 인접한 지역보다 높은 것을 확인하여, 도심지역의 대기질 관리와 이산화질소를 줄이고, 대기환경의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원조성 등을 통해 녹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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