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 등 새해부터 관람 가능

▲ 나비 1,458점 (약 250상자) ⓒ 인천뉴스

인천시는 학교법인 문성학원이 1983년부터 관리해왔던 자연사 표본 1,052종 5,669점(천연기념물 38점, 보호종 92점)을 재단, 학교측과의 최종 기증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중순까지 강화자연사박물관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 화석 등 광물 517점 ⓒ 인천뉴스

그동안 문성학원에서는 『문성자연사박물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여 인천지역의 학생들에게 자연사박물에 대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왔으나, 최근 문일여고와 금융고(구, 문성여상) 신축․이전 추진에 따라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문일여고 교실에 임시보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 나비 표본 ⓒ 인천뉴스

인천시는 문성학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귀중한 천연기념물․박제표본 등 자연사박물들이 더 이상 방치․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1월 초부터 김광용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자연사박물관 등 설립 관계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을 논의해 왔고, 여러 차례 회의와 협의를 거쳐 기증 및 이관협의를 마무리하게 됐다.

 

▲ 불곰 등 포유류 62점 ⓒ 인천뉴스

최종 이관장소인 강화자연사박물관은 2층 건물 2,712㎡ 규모로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수장고, 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어, 이번에 문성학원이 기증한 천연기념물 등 자연사박물 6,000여점이 이전 전시되면 수도권 제일의 자연사박물관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 소쩍새 등 조류 335점 ⓒ 인천뉴스

박남춘 인천시장은 “그동안 교실 한 구석에 방치되어 훼손될 우려가 있었지만 앞으로 효율적으로 관리․전시하여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귀중한 자연사 학습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어류 101점 ⓒ 인천뉴스

홍성조 문일여고 교장은“학교에서 운영했던 전시관은 우리나라 3대 자연사 박물관이라고 자신할 만큼 종(種) 다양성을 볼 수 있는 자료를 많이 확보했다”며 “교육을 위해 애썼던 설립자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열린 장소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볼 수 있게끔 공간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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