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미래비전 선포식 개최

올해 1단계 선도사업인 1·8부두 사업화 용역

▲ 내항 전경 ⓒ 인천뉴스

인천 내항이 개항장과 연계되는 미래비전 계획이 마련됐다.

인천시는 9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시민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는 내항 물동량 변화, 인구감소 등의 도시변화에 대응하고 원도심과 연계한 내항일대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해양수산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4개 기관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항운노조, 물류협회, 전문가, 언론기관, 시의원 및 공무원 등이 ‘인천내항 재개발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마스터플랜 수립 전 과정에 참여했다.

 이날 발표한 마스터플랜은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 육성’이라는 비전하에 ‘원도심과 함께하는 세계적인 해양도시 구현’을 목표로 5개의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 특화 및 연계방안 5+3전략 ⓒ 인천뉴스

특화 및 연계방안(5+3전략)

ㅇ 5대 특화지구

- (해양문화지구) 상상플랫폼, 워터프런트, 원도심 개항장 등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해양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특화

- (복합업무지구) 제2국제여객터미널 이전부지 일원을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다기능 복합업무 중심으로 특화

- (열린주거지구) 쾌적하고 매력적인 수변형 정주공간 조성을 위하여 사회적 약자를 포괄하는 주거단지로 특화

- (혁신산업지구) 4·5부두 배후 물류단지는 4차산업 등 신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신산업단지로의 점진적 기능전환 유도

- (관광여가지구) 월미산·갑문 일원을 도심형 리조트(생태, 역사문화, 수변공원, 마리나, 숙박 등)로 특화하며, 글로벌 관광 클러스터로 육성

5개 추진전략은 ▲환황해권 경제 중추거점 육성 ▲원도심 상생발전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복합도심 조성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주기반 구축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반 마련이다.

 이를 위해 부두의 입지와 주변 여건을 고려해 해양문화지구, 복합업무지구, 열린주거지구, 혁신산업지구, 관광여가지구 등 5대 특화지구로 나누어 계획하고, 기존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해양관광(월미산~인천대로), 개항장, 원도심 등 3대 축을 조성하여 공공성을 강화하는 상생발전을 도모했다.

특히, 민선7기 원도심 정책을 담은 내항 마스터플랜을 통해 ▲친수공간을 연결한 활기찬 해양친수도시조성 ▲개항장 역사자원을 활용한 원도심재생 ▲내항과 개항장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 9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 내항 일원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이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 인천뉴스

 그간 철책 등에 가로막혀 시민들이 바라만 보았던 바다를 내항~개항장~북성포구를 연결하고 해양 친수 공간을 조성하여 바다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려드릴 계획이다.

 그리고 개항장 역사자원을 활용한 원도심재생을 통해 1883년 개항 후 각국 조계지로 형성된 개항장의 다양한 유・무형의 역사자원을 보전・활용하여 그 가치를 현재의 시민들이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가 살아있는 재생공간으로 조성 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과 원도심의 연계를 위해 개항장 전면부인 1·8부두는 최적의 공공시설을 도입하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개항장과 내항을 넘나들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지름길 구축하는 한편, 내항의 모든 수변을 잇는 11km의 해안둘레길을 조성하여 내항과 개항장이 하나의 공간이 되도록 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마스터플랜은 부두운영상황을 고려하고 내항 물동량 변화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금년에는 1단계인 1·8부두 사업화계획을 마무리 하고 시민 및 관계기관과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국회청원으로 출발하여 시민의 힘으로 8부두 일부를 개방한 취지를 살려 올해 1단계 선도사업인 1·8부두 사업화 용역을 재개하고, 인천만의 항만재생 패러다임으로 시민과 함께 발전시켜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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