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 미추홀타워 일자리경제본부와 해양항공국 공동 개최

▲ 인천시는 13일 미추홀타워 미추홀관에서 시민, 일자리 및 경제 관련 기관 및 단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경제분야 토론회를 개최했다. ⓒ 인천뉴스

인천시가 일자리경제분야 업무토론회를 열었다.

인천시는 13일 오후 2시 미추홀타워 미추홀관에서 시민, 일자리 및 경제 관련 기관 및 단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경제분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일자리경제본부와 해양항공국이 공동으로 개최한 일자리경제분야 업무토론회는 이충환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이 ‘지속가능한 일자리, 어떻게 만들 것인가?’, 박병근 해양항공국장이 ‘더 좋은 일자리, Sea&Air와 함께 만드는 인천’에 대해 주제를 발표했다.

먼저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인천의 전통산업인 제조업의 혁신과 더불어 미래산업 육성으로 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며, 소상공인 및 사회적경제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박병근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항만과 항공산업의 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인천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발제에 이어 토론에 나선 정지원 인천연구원 지역경제연구실장은 “새로운 산업단지 건설 및 기업 또는 산업 유치 등도 중요하지만 기존 제조업 정체 및 폐업 문제를 먼저 짚을 필요가 있다”며 “기존의 제조업과 유치기업들 그리고 대기업들 간 원활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제조업의 혁신역량 부재에서 오는 정체현상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예를 들면 기존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이 고부가가치 항공 로봇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실질적 협업을 통한 혁신활동 등을 유도한다면 시의 산업혁신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운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장은 “인천시의 미래 해양시대를 열면서 추진되는 대부분의 사업이 국가 위주 또는 외부에 의한 사업이 많다”며 “인천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과제 발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토론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특히 인천항 물류중심에서 벗어나 해양레저·관광 산업 등 성장가능성 있는 해양수산발전계획 등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그러한 역량이 키워졌을 때 국가사업을 끌어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의 인력관리에 대한 쓴 소리도 이어나갔다. 그는 “해양환경국 등 전문 인력이 필요한 곳은 순환근무를 지양하고 관련 업체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할 것”과 “공항과 항만을 국가가 관리한다고 ‘나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그 시설을 통한 파급효과를 염두에 두고 준비할 수 있는 적극적 마인드”를 주문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윤희택 인천상공회의소 경제부장은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경제정책 원칙을 세울 것”을 요구하며 특히 “국가산단과 민간산단 등을 연결·통합 관리할 수 있는 ‘산업관리통합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업체의 특성 및 현장에 맞는 컨설팅이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과 “생존율이 매우 낮은 소규모 자영업보다는 규모를 갖춘 법인 창업을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네 번째 토론자로 나선 홍종진 인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일자리 관련 창업 및 고용도 중요하지만 기존 소상공인을 지킬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는 의견과 “마케팅 부족으로 좋은 제품이 있어도 무너지고 있는 사례가 많다. 접근성 좋은 곳에 인천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모아 전시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발판 마련” 등을 주문했다.

이날 처음부터 자리를 지키며 현장의 목소리를 끝까지 청취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제는 (인천의 모든 현안 관련해) 함께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각각의 협회나 단체도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협회나 단체가 관련한 세세한 정보 조사 및 취합을 하고 시는 그 데이터를 통해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일자리경제분야 업무토론 후 단체기념 촬영 ⓒ 인천뉴스

한편 이날 열린 7번째 ‘2019 인천시 업무토론회’는 지난달 18일부터 3월 19일까지 8개 분야로 나누어 9회에 걸쳐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으로써 박남춘 시장이 취임 초부터 인천시의 주요 현안들을 보고받는 관행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즉 인천시의 주인인 시민에게 직접 보고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업무보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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