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실련 "경찰 수사 의뢰해야"

이용범 인천시의회의장의 ‘인천대 사무처장 인사 개입’의혹과 관련(18일자 인천뉴스 보도), 인천경실련이 인사개입이 사실이면 의원직을 사퇴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18일 논평을 내고 이 의장과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인사 청탁 의혹을 해명하고, 시는 김영란법 위반 소지 등 수사의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 의장이 모 과장과 나눈 대화방의 내용을, 이 의장이 모 과장에게 인사 청탁을 받고 인천대 사무처장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접 또는 3자를 통해 공직자 등에게 부정청탁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인사 개입은 부정청탁 대상 직무 중에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이 의장과 조 총장 등 당사자의 해명이 나오는 대로, 박남춘 시장과 교육부장관은 경찰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며 시와 의회, 교육부의 조치를 촉구했다.

-인천대 총장 "인천시의회를 한번 방문했을 뿐, 그 이후 공식·비공식적으로 만난 적도 없다"

인천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7월경 인천시의회 의장 취임에 대한 축하인사차 인천대학교의 보직교수들과 함께 인천시의회를 한번 방문했을 뿐, 그 이후 공식·비공식적으로 만난 적도 없다"며 이 의장의 단톡방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총장 및 관련 보직 교수 그 어느 누구도 인천시의회의장과는 개인적인 카톡이나 문자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인천대는 현 사무처장의 임기가 끝나는 4월 30일 한 달 정도 남겨 둔 시점에서 ‘개방형직위(사무처장)에 대해 공개 모집’하는 것으로 객관적인 공모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2년 전과 다른 점은 금번 공모에서는 기존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민간 및 공공기관 경력자뿐만 아니라 대학 내부 직원들도 응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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