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투자, 소형가전·생활용품 생산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아이리스오야마 제조·연구시설준공식'이 개최됐다. ⓒ 인천뉴스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 기업인 일본 아이리스오야마의 소형 가전 및 생활용품 제조·연구시설이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아이리스코리아(주) 사옥에서 김진용 청장과 오야마 겐타로 아이리스오야마 회장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아이리스코리아(주)는 일본 아이리스오야마가 100% 투자한 한국법인이다.

일본 아이리스오야마는 1억불을 투자,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부지 27,619㎡ 규모에 지난해 2월 착공, 7층 규모의 소형 가전 및 생활용품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인 아이리스오야마의 국내 첫 제조 및 연구시설이다.

아이리스오야마 송도사업장은 아시아, 미국, 유럽을 겨냥한 수출 기지 역할 및 세계 시장을 공략할 혁신상품 개발을 맡게 된다.

또 아이리스오야마가 직접 설계한 최첨단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만큼 IT 분야 고급 인력과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한 무역, 마케팅 분야 인력 채용 증가도 기대된다.

아이리스코리아는 외국인 투자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외국기업의 날’ 행사에서 산업 포장을 받기도 했다.

아이리스오야마는 전 세계 25곳에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연간 매출액이 4.2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자 소형가전과 생활용품, LED 분야의 일본 최고의 기업이다. 매년 1,000개 이상씩 신제품을 출시하며 현재 아이리스오야마가 생산·판매하는 품목 수는 2만여 종에 이른다.

특히 아이리스오야마는 세계 최초로 투명 수납케이스 등을 개발할 만큼 혁신과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주 사내 제품개발 회의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를 파악해 제품을 개발해 아마존, 알리바바, 쿠팡 등 대형 온라인 판매 기업으로부터 ‘최고의 밴더(vendor : 판매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아이리스오야마는 한 방송에서 ‘일본을 다시 본다’에 기업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아이리스오야마의 제조 연구시설이 문을 열면서 IFEZ가 일본 첨단기업들이 집적된 혁신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리스오야마를 포함해 올림푸스, 스미토모, 아마다, 오쿠마, 아지노모도, TOK 등 첨단 제조업 분야의 많은 일본 기업들이 IFEZ 내 입주를 완료했고 제조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올림푸스, 아마다, 오쿠마의 테크니컬 센터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투자액은 5억 달러에 달하며 3,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

오야마 겐타로 아이리스오야마 회장은 “한국에서의 첫 제조공장 준공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아이리스의 강점인 혁신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한국의 소비자들에게도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글로벌 기업인 아이리스오야마의 첫 제조 기반이자 수출기지가 IFEZ에 건립돼 무척 기쁘다”며 “아이리스오야마의 혁신과 장인 정신이 송도 사업장에 잘 녹아들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효성 조현준 회장, 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 등 재계 인사와 인천지법 양현주 법원장, 인천본부세관 이찬기 세관장, 인하대 조명우 총장 등 지역 인사,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사 등도 참석,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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