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이상 중진 교체 대상 물망

내년 4월 21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지역구 선정 등을 둘러싸고 물밑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중진 등 현직 의원의 물갈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개 선거구가 있는 인천은 더불어 민주당 7곳(남동 갑·을 맹성규·윤관석, 부평 을 홍영표, 계양 갑·을 유동수·송영길, 서구 을 신동근, 연수 갑 박찬대 의원)과 자유한국당 6곳(중 ·동구· 옹진·강화 안상수, 미추홀 갑·을 홍일표·윤상현, 연수 을 민경욱, 부평 갑 정유섭, 서구 갑 이학재 의원)으로 나눠 있다.

전국에서 모여 살아 매번 선거 결과의 바로미터를 보인 인천은 현재까지 여·야 모두 새로운 인물이 부상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3선 이상 중진의 세대교체 등 물갈이 여부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인 부평과 계양에서 중진의원 물갈이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은 계양구에서 4선을 지내고 당 대표 도전에 낙마했으나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내년 총선 출마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부평을에서 내리 3선을 하고 현재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홍영표의원의 거취도 핵심 관심사이다.

부평갑은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의장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으나, 이곳에서 재선을 하다 지난 총선에서 23표차로 아쉽게 낙선한 바른미래당 문병호 전 의원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내년 부평 출마를 염두에 두고 뛰고 있어 경선 여부 등 부평지역 공천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계양 갑지역에는 유동수 의원이 재선을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

하지만 내년 총선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는 3선의 박형우 계양구청장이 유 의원의 공천에 문제가 불거질 경우 출마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정치 신인으로는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연수 을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연수을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출마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연수 을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한국당 민경욱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뛰고 있어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미추홀구 선거구는 3선 구청장을 지낸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의 민주당 입당 여부와 선거구 선택이 관전 포인트다.

박 전 구청장은 민주당 입당을 통한 총선 출마를 노리고 있어 민주당 입당시 지역구 선정 등 내년 총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미국 유학중인 유정복 전 시장의 지역구 선택에 따라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유 전 시장은 거주지인 남동구 갑과 미추홀 갑, 연수구 갑이 거론되고 있다.

서구 갑은 최근 한국당에 복당한 이학재의원과 민주당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과 4번째 승부가 펼쳐질지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한국당은 초선의 민경욱 정유섭 의원을 제외하고 안상수, 홍일표, 윤상현, 이학재 의원이 모두 3선이어서 누가 교체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시장을 두 번 지낸 안상수 의원은 지역과 당내에서 탄탄한 기반에도 불구하고 70대 고령이 공천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산자중소벤처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일표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에 있어 재판결과에 따라 공천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의 핵심인 윤상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탄탄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어 공천보다는 4선 성공여부가 관심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은 송영우 전 지역위원장, 강범석 전 서구청장 등과 공천경쟁이 예상되며, 민주당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과 4번째 승부가 펼쳐지느냐도 관심사다.

박종효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이 남동 을 출마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배준영 전 인천시항만물류협회장이 연수 갑과 중동구 강화 옹진에서 공천을 위해 뛰고 있다.

정의당 소속의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의 지역구 선택도 남동구 선거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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