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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SK인천석유화학 발암물질 제외하고 대기 측정 의혹 제기

기사승인 2019.04.23  14: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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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인천석유화학,"굴뚝에서 벤젠이 검출된 바 없으며,회사가 임의로 누락한 것 아니다"

인천녹색연합, "화학물질 취급 업체 전체 조사 실시해야"

▲ sk인천석유화학 전경 ⓒ 인천뉴스

SK인천석유화학공장에서 특정대기유해물질인 벤젠과 에틸벤젠을 배출하고 있으나 대기자가측정 항목에서 제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녹색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특정대기유해물질을 측정조차 하지 않은 것은 주민들의 안전권, 생명권을 위협하는 행위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위법여부를 확인하고, 법적인 책임을 명확히 물어야 한다"며 "이를 계기로 인천지역 화학물질 취급 업체에 대한 전체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6년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시스템(PRTR)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공장에서 특정대기유해물질인 벤젠과 에틸벤젠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고 있으나, 환경부가 2016년 작성한 ‘1~3종 대기배출사업장 자가측정현황’자료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공장이 벤젠과 에틸벤젠을 자가측정항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기환경보전법 제39조에는 자가측정을 명시하고 있으나 가장 중점 관리되어야 할 특정대기유해물질이 측정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대기환경보전법상 이미 배출허용기준이 설정되어 측정의무가 있는 물질임에도 측정하지 않는 것은 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공장은 인체에 유해한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위험하고 유독한 물질을 대량 추출하는 파라자일렌(PX) 공장이 증설되면서 불안이 증폭된 바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은 대규모 산업단지와 개별적으로 입지한 화학공장이 주거지역과 혼재해 있어 주민들의 건강피해와 환경오염, 안전대책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상태로 관리감독이 소홀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인천시 화학물질의 관리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고 위원회까지 구성되었으나 이런 기초적인 사항조차도 파악되거나 바로잡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연해 있는 대기오염문제, 화학물질 취급업체에 대해 기초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꼼꼼히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천 화학물질 취급 업체 전체 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과 녹색연합은 23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17일 언론에 공개된 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문제뿐만이 아니라 일부 발암성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측정조차 하지 않는 다수의 기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정미 의원은 “'특정대기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정부는 기업의 전반적인 재조사와 위반업체에 대한 법적조치를 조속히 취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부는 사업장 인허가 업무 중의 '특정대기유해물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편의가 아닌,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특정대기유해물질'에 대한 관리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녹색연합 황인철 정책팀장은 “발암물질을 공기 중으로 내뿜으면서도, 측정조차 하지 않는 기업들은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며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라면서, “얼마 전 기업들의 배출량을 조작한 위법사례가 확인됐다. 여기에 더해, 공기중으로 배출되는 발암물질에 대한 측정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정미 의원과 녹색연합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 지난 2012년 중유에서 친환경 청정연료인 LNG로 연료를 전환했으며  LNG에는 벤젠 성분이 없어 법적 측정 의무가 없다"며 임의로 누락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인천시 서구청의 요청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동안 매 분기별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당사 굴뚝을 대상으로 벤젠을 측정했으며, 측정 결과 3년간 계속 불검출 됐다"며 2017년부터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을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인천시 민관 합동 환경감시단'은 지난 2014년부터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해 분기 1회 대기, 수질, 폐기물 관리 등 회사 전반의 환경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회사 주변지역의 벤젠 농도를 분기 1회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이연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연수 기자 press@incheonnews.com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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