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캅스' 촬영 등 영화업계 관심 높아

인천영상위원회, 인스파이어링 로케이션 영상 32곳 제작

경인종합상가 사진제공=인천영상위원회

송도국제도시와 송림동 등 인천의 공간을 소개하는 인천영상위원회의 인스파이어링 로케이션이 영화 촬영 장소를 찾는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게시한 지 두 달도 안된 ‘경인종합상가’ 또한 바로 영화로 제작되는 등 인스파이어링 로케이션이 인천을 알리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라미란이 첫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걸캅스’에 나오는 경인종합상가는 인천영상위원회가 32번째로 제작해 지난달 11일 게시한 인스파이어링 로케이션 제작공간이다.

인천의 숨겨진 공간과 유용한 촬영정보를 소개하는 인천영상위원회의 로케이션 안내서비스 ‘로케파일’에는 영상과 함께 경인종합상가 홍보안내 글도 눈길을 끈다.

“주안동! 주안동을 걷다보면 쉽게 오래된 상가와 건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인종합상가는 지상 4층, 지하1층의 구조를 가진 종합상가로, 독특하게도 지상 4층과 주거지역(빌라)이 연결되어 있습니다.(중략) 깊이감이 살아나는 긴 복도, 자연스럽게 늘어져있는 전깃줄과 독특한 내부구조까지.(중략) 시간의 매력을 간직한 건물을 찾는다면, 경인종합상가를 확인해보세요!”

인천영상위원회는 지난 2014년부터 역동적인 파도와 섬이 멋스럽게 어우러진 옹진군, 문화유산이 숨 쉬고 있는 강화군, 개항역사의 중구, 송도 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 등 10개 군·구의 특색을 영상에 담고 있다. ‘인스파이어링 로케이션 인천(Inspiring Location INCHEON)’이 그것이다.

인스파이어링 로케이션은 평범한 공간에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는 신개념 로케이션 영상 서비스이다. 단순한 촬영지 소개를 넘어 숨어있는 인천의 공간을 알림과 동시에 창작자의 감성과 영감까지 자극한다는 구상으로 시작된 필름은 초창기부터 매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지금은 인천의 공간을 알리는 거의 '공식'이 되었다.

국내외 다양한 스토리텔링 및 영상창작예술인은 1~2분 정도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된 로케이션 필름을 통해 창작에 관련한 영감을 얻거나 실제로 촬영을 시도했고 작품화 된 영상물은 전국을 비롯해 세계에까지 매력이 넘치는 인천의 공간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영상위원회는 현재까지 32곳의 인천의 공간을 ‘인스파이어링 로케이션’으로 제작했다. 그 중 상당수는 이미 다양한 촬영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1호(송월동과 송림동 등)은 영화 <숨바꼭질>, <무뢰한>/ 드라마 <더바이러스>/ 싸이 뮤직비디오 <행오버> 등에 나오며 3호(차이나타운)은 영화 <창수> 등에 나온다.

7호(송도국제도시)는 드라마 <아일스>, <써클>, <도깨비>, <화유기> 외 다수이며 11호(스튜디오발로)는 영화 <뷰티인사이드> 외 각종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로 쓰였다.

13호(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는 영화 <옥자>에, 14호(운염도 준설토투기장)는 영화 <오마이파파>/ CF <프렌치카페>에 나온다.

20호(투모로우시티)는 영화 <브라더>/ 드라마 <도깨비>, <써클> 등에, 21호(대명헌)는 드라마 <명불허전> 등에, 27호(일진전기)는 드라마 <여우각시별> 외 각종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로 쓰였다.

29호(제물포구락부)는 드라마 <이몽> 등에, 30호(트라이볼)은 영화 <마스터>/ 드라마 <써클> 등에 나온다.

마지막 32호(경인종합상가)는 오는 5월 9일 전국 극장에서 동시 상영되는 영화 <걸캅스> 에 나온다.

이재승 인천영상위원회 촬영지원팀장은 “인천은 다른 어느 도시보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시·공간을 갖고 있다”며 “특히 기존의 스카우팅 사진을 뛰어넘어 공간의 특색을 유연하게 표현할 수 있어 많은 영상 창작자들에게 큰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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