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인천대 사무처장 인사개입 의혹 해소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물어야"

인천경실련이 인천대 사무처장 인사 청탁의혹이 제기된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감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송원 인천 경실련 사무처장은 7일 오후 2시 이용범 인천시의회의장의 인천대 사무처장 인사와 관련한 범죄사실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인천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 김송원 인천 경실련 사무처장이 이용범 인천시의회의장의 인천대 사무처장 인사와 관련해 인천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 인천뉴스

이날 수사의뢰에는 김 사무처장, 정지은 대외협력팀장과 인천지방변호사회 소속 김주형 변호사가 함께했다.

 수사의뢰 내용은 지난 3월18일 인터넷 언론 <인천뉴스> 기사에 의하면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인천대학교 총장에게 같은 모임 소속의 인천대 A과장을 사무처장으로 채용해 달라고 인사 청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의장은 인천대 A과장 등이 가입되어 있는 단톡방에서 “인천대 총장에게 A과장을 인천대 사무처장으로 임명하기로 총장과 약속했다”고 글을 올렸다.

경실련은 "이 같은 행위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된다"며 "이는 인천대의 인사권자에게, 시의회 의장이 자신의 직권을 남용하고 부정한 청탁을 통해 자율성과 경쟁력을 훼손시킨 중대한 범법행위에 해당하므로 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특히 "인천시의회는 다수당의 방탄의회로 전락돼선 아니 되며, 인천지검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도 공식적 해명과 사과도 없는 의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 의장이) 실제 인사 청탁 및 영향력 행사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곤란하다고 판단하고 윤리특위를 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경실련이 '곤란하다고 판단'한 근거자료를 요청하자, “의회 해명자료(3.26), 인천대 해명자료(3.16) 그리고 의장과의 사실관계 확인절차를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회신했다. 

또한 이 의장의 해명 및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인천시민에게 생중계되는 "제253차 본회의(3.26)에서 시민과 동료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고 답했다. 

시민단체는 "전형적인 ‘방탄의회’로, 다수당의 횡포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시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묻고자 법의 손을 빌리고자 한다"며 "인천지방검찰청의 이번 수사가 선출직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천대 사무처장 인사개입 의혹 사건 주요 일지다. 

▲ 3.18 인천뉴스, 〈단독〉인천시의회 의장, 인천대 총장에 '인사청탁'

▲ 3.18 인천경실련, 〈논평〉이용범 의장, ‘인천대 사무처장 인사 개입’ 사실이면 의원직 사퇴해야!

▲ 3.18 인천대학교, 〈보도자료〉인천대 보도 관련 해명자료

▲ 3.20 민중당 인천시당, 〈논평〉인천시의회 의장의 인사청탁 의혹, 수사로 사실을 밝혀야

▲ 3.21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논평〉인천시의회 본연에 충실 하라.

▲ 3.25 인천경실련, 〈성명〉시의회와 인천대는 인사개입 의혹, ‘자체조사 후 진상규명’하라!

▲ 3.26 인천경실련, 인천대와 시의회에 인사개입 의혹 자체조사 후 진상규명 촉구 공문 발송

▲ 3.26 인천시의회, 인천경실련의 논평(3.18) 및 성명(3.25)에 대한 해명자료 이메일로 송부해옴

▲ 3.27 인천대학교, 인사개입 의혹 관련 사실 확인 조사 결과 회신(감사팀)

▲ 3.29 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 인사개입 의혹 관련 사실 확인조사 및 결과 회신 - 再회신 알림

▲ 4.12 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 인사개입 의혹 관련 사실 확인 조사 결과 회신

▲ 4.17 인천경실련, 인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판단의 근거자료 공개 요청

▲ 4.26 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 윤리특위에서의 판단 근거자료 요청에 따른 회신

▲ 5. 7 인천경실련, 인천지방검찰청에 이 의장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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