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

▲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21개 단체)가 7일 인천시청앞 계단에서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인천뉴스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이 7일 오후 1시30분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열렸다.

21개 단체가 참여한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9월 8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렸던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인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소수자 인권 운동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행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찾은 많은 성소수자 당사자들과 지지자들을 향한 혐오세력들의 범죄행위는 낱낱이 밝혀졌고, 종교의 이름으로 가해진 대낮의 테러는 다시는 인천에 혐오세력이 설 자리가 없어야 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 9월 8일 이후 인천에도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었다. 10월 3일 열린 혐오범죄 규탄집회에 성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차별에 반대하는 전국의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이 모였고 인천 지역의 시민사회와 진보정당들이 연대했다.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지역에서 강연회, 토론회를 비롯하여 많은 성소수자 인권 행사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고, 미흡하지만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인천에만 없던 인권조례도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4월 28일 인천지역 19개 단체들이 모인 가운데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총회’를 성사시켰고 이후 참여 단체가 늘어 현재 21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부문의 단체들로 구성된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총회를 통해서 조직위원회 규약을 마련하고, 성소수자, 장애인, 여성,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6명의 공동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을 선출했다. 

 조직위원회는 인천지역에서의 연대를 넓히고 축제가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안착시키기 위해 시민들의 자유로운 참여를 보장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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