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수 유튜버 김상진 씨 구속 직후, 인터넷메시지 입장표명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방송을 한 보수 성향 김상진 씨가 구속되자, 협박을 당한 당사자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집과 지역사무실, 심지어 교회까지와 협박, 모욕,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유튜버 김상진 씨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석희 JTBC대표이사 등의 집 앞이나 교회를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서울 노원, 3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오전 지인들에게 인터넷 메시지를 통해 심정을 밝혔다.

우 의원은 “최근 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 협박 혐의로 체포된 한 유튜버와 그 단체와 관련돼 제 이름도 언론지상에 언급돼 궁금해 하신 분들이 계실 것”이라며 “한편으로 해당 단체가 저의 집과 지역사무실 그리고 제가 출석하는 꽃동산교회 앞에서 연 집회로 불편을 겪고 놀라셨을 주민 분들께는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집회를 개최한 단체는 5.18 명예훼손 재판 때문에 광주지방법원에 출두한 전두환씨를 비판한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앞을 찾아가 항의집회를 벌였다”며 “많은 언론에서 초등학생을 겁박하려는 비상식적인 행태라며 이 단체를 비판했고 저 또한 이 단체를 제 페이스북에서 비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직후부터 이 단체는 저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자신들의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저에 대한 협박, 모욕,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며 “일부 정당 관계자는 이렇게 유포된 허위사실을 재유포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 의원은 “상황을 엄중히 대응하기 위해 해당 단체를 검찰에 고소했다”며 “해당 단체는 저뿐만 아니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손석희 JTBC 대표이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에게도 협박 등을 한 혐의까지 포함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금일 해당 단체 대표가 구속이 된 상태”라고 피력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11일 실제 서울 노원구 꽃동산교회를 다니고 있는 이 모 권사는 “몇 주 전 주일날 교회 앞에서 우원식 의원을 비방하는 시위를 했다”며 “교회 교인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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