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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발표 직격탄 맞은 검단신도시 대책은

기사승인 2019.05.23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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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만2천여 가구 공급 대규모 미분양 사태 우려 현실화

인천시, 검단신도시 미분양관리지역 대상 제외 요구 
검단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 25일 서구 완정역에서 검단살리기 촛불 집회

[인천뉴스=양순열기자] 수도권 2기 신도시인 검단 신도시에서 대규모 청약 미달사태가 빚어지자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정부에 대책 마련을 건의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계양 테크노밸리에 이어 부천 대장동 등 3기 신도시 추가 발표로 미분양 유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됐던 2기 검단 신도시에서 청약 미달 사태가 빚어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 1차 22일 1순위 청약결과 887가구 모집에 65명이 청약했으며, 21일 특별공급에서 378가구 모집에 13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단신도시는 3기 신도시 발표이후 1천700가구, 20% 미분양이 발생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고, 건설업체는 주택분양 보증을 받기위해 심사를 거쳐야 한다.

검단신도시에서는 올해 1만2천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된 상태에서 3기 신도시 발표이후 첫 분양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해 앞으로 검단신도시 분양시장의 어두운 전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 정부가 3기 신도시 대상지를 발표했지만 검단신도시를 비롯한 기존 신도시 지역의 낙후된 교통망 등 개선 및 배려대책이 늦어지면서 기존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검단신도시는 인근에 위치한 계양, 부천 대장동이 제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검단신도시의 미분양이 심화되고, 이어 광역교통망·앵커시설 등 구축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검단신도시가 지역구인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서구을)은 22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기존 신도시인 검단(2기)신도시의 광역교통망·앵커시설 등 차질 없는 추진과 지원을 촉구하는 청원을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수된 청원서 명단에는 이재현 서구청장과 김진규·전재운 인천시의원, 심우창·강남규·김명주·이순학·정진식·최은순 인천서구의원이 함께 이름을 올려 힘을 실었다.
 
신 의원 등 청원인 9명은 검단신도시의 미분양 심화를 막고 제2·3기 신도시가 상생 발전하기 위한 검단신도시의 광역교통망 등 다섯 가지를 요청했다.

국토부 청원 내용은 ▲서울지하철5호선 검단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인천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의 연내 예타 대상사업 선정 ▲서울지하철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의 조속한 추진 ▲검단신도시의 미분양관리지역 대상 제외 검단신도시의 미분양관리지역 대상 제외 ▲검단신도시 내 앵커·기반시설의 원활한 유치 지원이다.

신 의원은 “3기 신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검단신도시를 비롯한 기존 신도시와 3기 신도시를 연계하는 광역교통망 등 대책이 필수적이다”고 지적하며 “빠른 시일 내에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 검단신도시 성공을 위한 지원대책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시차원의 세부적인 대책과 함께 정부에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2일 오전 11시 시청 중앙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단신도시 활방화 방안으로 ▲대정부 제도개선 건의 ▲광역교통 및 신규 교통시설 등 교통망 조기 확정 ▲앵커시설 조기 유치 ▲3기 신도시 영향 최소화 계획 등 세부대책을 발표했다.

허 부시장은 지난 20일 국토교통부 제1·2차관과 교통물류실장을 만나 정부정책에 따라 이미 진행되고 있는 2기 신도시는 미분양 관리지역 및 전매제한 기간 예외를 적용하고, 신도시 건설계획에 반영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예비타당성 지원으로 기반시설이 조기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하는 대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허 부시장은 “검단신도시는 주변 3기 신도시보다 대규모일 뿐만 아니라 시기적으로도 5년 먼저 공급 중이므로 공급물량이 겹치지 않으며, 분양주택 위주인 검단신도시와 달리 계양과 부천 대장은 임대주택 위주로 추진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한 검단신도시의 분양 위축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단신도시에 인천2호선 일산 연장 노선계획 등을 밝힌 것과 관련하여 대단히 환영하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시는 검단신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인천2호선 일산 연장 노선을 포함하여 4개의 철도노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2016년 개통한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분기하여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하는 노선이다.

 ‘인천2호선 일산 연장사업’은 오는 6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신청 예정인 ‘인천2호선 검단 연장사업’의 종점부에서 연장하여 김포경전철 김포 걸포역, 한강시네폴리스를 거쳐 GTX-A노선, 서울3호선,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하는 노선이다.

 ‘서울5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서울시 방화동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하여 김포 양곡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 때 “가칭 한강선 건설을 위해 관련 지자체와 협의 추진하여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인천시는 최적노선 발굴을 위해 지난 3월 용역을 착수하여 시행 중에 있고 동 용역 결과가 나오면 김포시 등과 협의하여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단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는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서구 완정역에서 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을 반대하는검단신도시 살리기 촛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양순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양순열 기자 press@incheonnews.com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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