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탁수와 수질검사 수치 개선"

-시민방류에 관한 세부적 행동요령 담아 민캠페인 추진  

▲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1일 서구지역 수질피해와 관련해 인천왕길초등학교 급식실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인천뉴스

인천 서구 지역 붉은 수돗물과 관련해 눈에 보이는 탁수와 수질검사 수치는 개선되고 있으나 이물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돗물과 관련해 눈에 보이는 탁수와 수질검사 수치는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이물질이 여전히 나오면서 시민들께서 여전히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물질이 타지역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수질 정상화는 요원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대책회의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얘기했고, 이물질이 나오는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에 집중하라고 재차 지시했다"며 "오후 전문가 회의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내일 예정돼있는 3차 민관합동조사단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최근 며칠간 피해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 분들과 얘기 나누면서 많이 당황스러웠다"며 소통의 미흡함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시 차원에서는 방류로 인한 수도세 감면, 생수 지원 등 피해지역 시민들께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시민들께서는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셨다"며 "인천시의 소통이 미흡했다는 점을 뼈아프게 느꼈고, 좀 더 적극적으로 시민께 안내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1일 서구지역 수질피해와 관련해 검암동 주택가에서 상수도 방류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인천뉴스

박 시장은 "오늘부터는 타 부서 인력까지 지원 보강해 각 동별로 1개 전담팀이 직접 현장을 돌면서 수돗물 상황을 체크하고 시민께 안내할 예정이며, 그동안 민원전화를 주셨던 분들을 대상으로 수돗물 상황 변화도 체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돗물 사태는 행정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초기에 적수를 배출하고자 대대적으로 소화전 방류를 진행했지만, 그런 식의 방류는 오히려 물의 유속과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어 필요 지역에 한하여 진행하고 있다"며 "따라서 물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방류하기 위해서는 각 가정과 학교등에서 수도꼭지를 틀어 방류에 동참해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곧 전문가 자문을 받아 시민방류에 관한 세부적 행동요령을 담아서 대대적인 시민캠페인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이번 수돗물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 피해지원과 재발방지 보완과제는 챙겨가고 있다"며 "사과말씀 올립니다"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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