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국 루원총연합회 회장

“루원시티 제2청사는 반드시 원안대로 건립해야 합니다. 만약 행정적 사유 등으로 인해 축소가 불가피하다면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먼저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김성국(45) 루원총연합회 회장이 인천시의 제2청사 건립 약속이 원안대로 건립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특히 용역결과를 발표하기도 전에 ‘축소’ 등의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주민들에게 알려진 것에 대한 불편한 심사를 표명했다.

당초 루원시티 제2청사 건립 계획은 지난해 7월 전임 유정복 인천시장이 남동구 구월동의 현 시청사 옆에 신청사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구 루원시티에도 시 산하기관 8~9개를 이전시켜 제2청사를 건립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해 박남춘 시장이 취임한 이후, 재원조달 방안이 뚜렷하지 않다는 행정안전부의 지적 등을 이유로 마무리를 보름 앞둔 용역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김 회장은 “제2청사 건립계획이 발표되면서 이곳 주민들은 만나기만 하면 제2청사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는 등 기대감이 남달랐다”며 “시장이 바뀌면서 용역이 중단된 사태를 우려하며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2번에 걸쳐 ‘1만인 서명부’를 시에 전달해가며 제2청사 건립을 촉구해 왔다”는 말로 그간의 경과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박 시장이 페북을 통해 루원시티 용역을 재개했다고 언급했고, 허 부시장이 6월 말경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인천시는 당초 계획이었던 도시공사·보건환경연구원·종합건설본부 등의 이전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들 기관이 만수동·신흥동·도화동 등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 기관이 빠져나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공동화 현상 및 이들 기관 이전에 필요한 건립비 현실화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 회장은 “만약 행정이나 재정적 사유 등으로 인해 축소가 불가피하다면 제2청사가 원안대로 진행되는 줄만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먼저 알리고 이해를 구하거나 설득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공식적인 주민설명회 개최”를 재차 촉구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루원총연합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루원총연합회는 ‘가정지구연합회’가 전신이다.

앞서 가정지구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했던 김 회장은 학교용지 원안복원 등을 위한 촛불집회 추진 및 가정지구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보행다리 건설 등 주민의 편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세종시에 위치한 교육부를 직접 방문해 가정지구내 중학교 설립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1만인 주민서명부’ 및 진정서 등을 제출하면서 9월 중투심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가정지구 내 9,500세대에 루원시티에 3,000세대가 입주 완료하는 2024년 시점이 되면 중학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하며 ““또 현 법정동과 행정동을 일원화 시켜 루원동으로 통합하는 문제 등 저력있는 신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루원시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루원시티가 지닌 잠재력(지리·교통 등 요충지)이 발휘될 수 있는 앵커시설이 많이 들어올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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