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2일 오후3시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천지역 민주화운동 개념정리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천시의회 이병래기획행정위원장, 조성혜 시의원,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원학운 이사장, 인천평화복지연대 강주수상임대표 등 30 여명이 참석했다.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형진 집행위원의 사회로 진행한 토론회에서 김창수 인천연구원 부원장이 발제하고, 김성진 자치와공동체 이사,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박인규 시민과대안연구소 소장, 이진숙 민주노총인천본부 정책국장,  장정구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운영위원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지역 민주화운동의 시간적, 내용적 범위 등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인천지역 민주화운동의 개념을 정리하고,  이후 설립 예정인 기념관의 역할과 기능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자로 나선 김창수 인천연구원 부원장은 “인천민주화운동의 개념적 이해”라는 제목으로 인천지역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개념을 법률적 규정을  넘어서서 실제로 인천지역에서 전개된 반독재 투쟁의 구체적 사례-인천 5.3민주항쟁-를 중심으로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의 확장,  발전과정을 민주화운동이라는 범주로 파악했다.  

민주화운동의 기간 설정과 사건을 둘러싸고 민주화 운동의 성격을 확인하는 토론자들의 문제제기에 대하여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90년대 시민운동의 주요한 사례로 선인학원 민주화,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 계양산 살리기 운동 등에 대한 역사적 평가의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창수 부원장은 80년대 민주화 투쟁에서 인천지역의 사건과 역할에 대하여 충분히 조망하는 기념관의 필요성 및 이후 사회의 민주주의 확장문제는 차원을 달리하는 문제로 기념할 것과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현재의 과제에 대한 더 깊은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추진위원회는 현재 79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은 사료관, 전시관, 열람실, 도서관, 교육실, 회의실과 세미나실, 문화공연장을 비롯하여 민주화운동의 네트워크, 민관교류협력 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기념관 건립에 인천시민들이 참여하고 함께 하는 추진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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