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악취 주민설명회 ⓒ 인천뉴스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는 4일 오후 2시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구. 악취종합상황실)에서 인천 송도지역 악취실태조사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 송도동(1~4동) 주민과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인천광역시 업무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올해 3월부터 시작하여 12월까지 진행되는 “송도지역 악취실태조사”의 주요 진행사항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었다.

 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은 인천 송도지역이 2015년부터 발생된 원인불명의 악취로 인하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자, 이곳을 악취실태조사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2019년 3월부터 지금까지 원인 조사를 실시해 왔다.

 발생·경계·영향지역의 기본적인 대기질 측정 뿐만아니라, 화학적이온화질량분석기(SIFT-MS), 광학가스이미징카메라(OGI camera) 등 최신 측정 장비를 구매하고, 현장후각측정법(격자법) 등 최신 측정 기법을 이번 실태조사에 적용하는 등 악취 원인 파악에 주력했다.

특히, 이번에 적용된 독일식 현장후각측정법(격자법)은 판정원들이 피해지역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6개월 이상 악취를 직접 관능하는 방식으로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국내 최대규모인 총 43개의 격자를 적용하고 전담인력 15명을 투입했다.

 또한 지난 해 집중 발생되었던 “가스냄새”의 원인을 밝히기 위하여 주변 가스회사의 부취제 성분을 분석하고, 시료자동채취장치* 및 악취확산모델링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배출원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이러한 내용을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개선 의견을 수렴하여 조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송도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연수구 시민환경감시단”과 함께 합동조사도 실시하는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실태조사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 조강희 기후대기본부장은 “그간 쌓아온 우리 한국환경공단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송도지역 악취의 원인 파악과 개선 대책 마련에 주력, 피해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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