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행정력· 자원 절감"vs"매립지공사가 종이신문 쓰레기 취급"

-SL공사 "전자스크랩으로 대체"

▲ SL공사 전경 ⓒ 인천뉴스

수도권쓰레기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지난 1일 부터 종이신문 구독을 중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3개 시·도 쓰레기를 매립하는 SL공사는 중앙· 지역· 환경전문지 153부 종이신문 구독 중단을 각 부서와 언론사 지국 등에 통보했다.

공사는 그동안 종이신문 153부를 구독했는데 연간 2천362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게다가 주요 언론사 19개 전자스크랩 비용으로 연간 2천여만원을 추가로 사용했다.

중앙 일간지의 A기자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쓰레기를 매립하는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종이신문 구독을 중단하겠다며 공문으로 전했다"며 "폐기물을 반입해 처리하는 공사 입장에서 그냥 버려지는 종이신문을 더 이상 돈 내고 구독할 수 없다는 이유다. 종이신문을 쓰레기 취급한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사장 명의의 공문에는 종이신문 153부를 구독, 공사 직원 2명이 1부에 해당하는 신문을 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간 2362만원의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며 나름 신문 구독 중단 의지의 비장함도(?) 느껴진다"고 했다.

하지만 A 기자는 "지구 환경을 위해 종이신문의 종식을 앞당기기라도 하겠다는 걸까. 그래도 한 때 시민운동을 했던 투사처럼 무용담을 얘기하던 공사 사장이 아닌가. 직원 300명이 채 안 되는 공사에서 신문 직원 절반에 가까운 신문 부수를 구독하는 건 좀 심하지 않았나. 그걸 다 받아준 공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라며 이례적인 공공기관의 종이신문 구독 중단 배경에 의아해 했다.

SL 공사는 "스마트 폰 등 온라인을 통한 기사 검책아 보편화 됨에 따라, 종이신문 활용도가 줄고 함께 병행중인 전자스크랩으로 일원화 하여 비용· 행정력· 자원 등을 절감하겠다"고 종이신문 구독 중단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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