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분 파업 · 21일 중앙쟁의대책위 출범식

▲ 한국지엠 조합원 총력결의대회 ⓒ 인천뉴스

한국지엠노조가 20일 부분파업에 돌입하며 사측압박에 나서며 파업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노조는 19일 제4차 중앙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20~21일 부분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후반조로 나눠 20일 2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21일에는 전반조 4시간 부분 파업, 후반조 부서별 공청회 후 출근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무지회 노조는 21일 5시간 부분파업을 한다.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은 21일 부평공장 조립사거리에서 개최한다.

노조는 20일 2019 임투속보 9호에서 "교섭초기부터 사측은 교섭을 회피하고 교섭해태를 하더니 끝내 막가자고 하고 있다"며 "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지만, 사측은 요지부동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측은 구두상으로 ▲임금동결 ▲성과급 0원 ▲미래발전전망 제로 ▲별도요구안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망발로 교섭자체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고자 사측은 형식적으로 8차 교섭에 임했을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은 구두가 아닌 서면으로 노동조합요구안에 대해 일괄제시를 하라"며 "막가자는 식으로 교섭을 계속 형식적으로 한다면, 쟁대위는 강력한 투쟁지침으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사측은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측이 일괄제시안을 서면으로 제시한다면 이를 면밀히 검토하여 향후 투쟁의 수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지엠 조합원 총력결의대회 ⓒ 인천뉴스

노조는 5차 중앙앙쟁대위에서 잔업 및 특근거부 등 모든 투쟁일정을 수립하고 지침을 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사측에서 창원지회 대의원 부당인사위 개최와 일방적 징계통보, 부서협의 중에 부평 조립1부 대의원을 일방적으로 인사위에 회부하는 등 노동조합을 침탈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조합원의 투쟁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지엠노조는 기본급 5.65% 인상, 통상임금 250% 규모 성과급 지금,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을 요구하며 올해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달 9일부터 8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사측에서 경영상의 이유로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밝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지난 8일 조정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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