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여자 태권도 · 중구 펜싱 · 인하대 조정

인천 동구 여자 태권도부와 중구 펜싱부, 인하대 조정부가 전국 대회에서 금메달 등 최강을 과시하고 있다.

동구 여자태권도부가 2019 한국실업최강전 전국태권도대회에 출전해 여자부 개인전 종합준우승 및 단체전 우승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했다.

▲ 인천 동구 여자태권도부가 '2019 한국실업최강전 전국태권도대회'에 출전해 여자부 개인전 종합준우승 및 단체전 우승을 달성했다. ⓒ 인천뉴스

이번 대회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한국실업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서귀포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해 개최됐으며, 전국에서 20팀이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겨뤘다.

동구청 여자 태권도부는 23일, 개인전에서 –73kg급 김신비 선수가 청주시청 전소희 선수를 맞아 8:6으로 짜릿한 1위를 차지했으며, -57kg급 윤정연 선수는 결승에서 한국가스공사 김민정 선수와 맞붙어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7:7 동점 골든라운드패로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53k급 김다휘 선수도 2위를, -46kg급 김윤옥 선수는 3위를 거두며, 동구청 여자태권도부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매달 1개를 획득해 대회 개인전에서 종합준우승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했다.

25일에는 3인조 지명전 단체전에서 춘천시청과 결승에서 맞붙어 18:6으로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김윤옥,김다휘,윤정연,김신비 선수로 구성된 인천 동구청은 최강 조합답게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춘천시청의 추격을 따돌렸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우수한 성적으로 동구의 위상을 빛낸 우리 여자태권도부 선수와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발군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감독은“앞으로 성실하게 훈련에 임해 오는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 중구 펜싱부가 ‘제24회 김창환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펜싱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국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 인천뉴스

 중구 펜싱부도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강원도 홍천시 소재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김창환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펜싱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국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선수인 이라진(사브르)과 오혜미(플러레)가 각각 개인전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사브르와 플러레 각 단체전서 동메달과 금메달을 추가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펜싱팀임을 입증했다.

오혜미, 장예슬, 조아로 , 최덕하로 구성된 중구청 플러레팀은 8강에서 강원도청을 34대 26으로 격파 후 4강에서 독도스포츠단에게 45대 17로 대승했다.

이어 결승에서는 충북도청에 접전 끝에 26대 23으로 승리하며 여자 플러레 부문 정상에 올랐다.

여자 사브르팀은 준결승에서 익산시청과의 접전 끝에 45대 44, 한점 차로 패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하였지만 3·4위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홍인성 구청장은 “폭염 더위 속에서도 혹독한 훈련 이겨내 준 선수들의 노력이 만들어준 결실” 이라며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고, 장기철 펜싱부 감독은 “앞으로 맹훈련에 돌입하여 전국체전에서 이번과 같은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인하대 조정부가 전국 아마추어대회에서 종합 성적 2위를 거두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인하대는 최근 경기도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1회 대한조정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 겸 14회 대학조정대회에서 YB여자 너클포어 부문 금메달, YB남자 에이트 부문 은메달을 수상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하대를 비롯해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포항공대, 울산과학기술원 등 8개 대학 조정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인하대는 모두 4개 종목에 출전해 여자 OB 너클포어 종목에서 2분15초56으로 2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조선해양공학과 곽도영(22) 학생과 수학교육과 현슬(23),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 강현아(24), 의류디자인학과 박수정(23), 경영학과 박슬기(25) 학생이 여자 YB 너클포어 종목에 나가 4분17초12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기계공학과 박경환(22), 정보통신공학과 김태수(24), 건축학과 조륜근(24), 항공우주공학과 신기훈(25), 정보통신공학과 문희찬(21), 전자공학과 이승훈(27), 전기공학과 구기찬(20), 물리학과 김승준(21), 전자공학과 손승우(24) 학생이 남자 YB 에이트 부문에 출전해 6분59초6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최근 경기도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1회 대한조정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 겸 14회 대학조정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인하대 조정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뉴스

일반 대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하대 조정부는 지난해 13회 대학조정대회 남자 에이트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앞서 12회 대회에서도 여자 너클포어 종목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하조정부 회장 조륜근(24, 건축학과) 학생은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 인하대 조정부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했던 조정이 이제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부회장 김태수(24, 정보통신공학과) 학생은 “한 달 동안 이어진 고된 훈련 기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지만 부원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끝까지 할 수 있었다”며 “한 배를 타고 서로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면서 진정으로 '한 팀' 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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