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에서 개최된 청년정책토론회에서 청년들이 당면한 실질적 이야기 소통 및 청년정책 모색 '눈길'

 

지난 17일 열린 청년 정책토론회에서 "정부의 청년 지원사업으로 큰돈을 살포하는 것은 청년에게 또 다른 짐을 지우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청년정책토론회에 참여한 청년들은 현재 당면한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서로 솔직하게 나누고 공감하며 다양한 정책제안을 하는 등 당당하고 열띤 토론 분위기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구직과 창업을 위해 청년에게 필요한 정부 지원책 ▲변화가 심한 입시제도 문제점 ▲지역에 부족한 청년을 위한 인프라 ▲세대간 갈등 줄이기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지면서 청년눈높이에 맞는 대안이 나오기도 했다.

 청년들은 우선 정부의 청년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당장 현금 형태의 지원보다는 창업 혹은 취업을 인큐베이팅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더 절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학졸업 예정과 동시에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 모군(29세)은 “큰돈을 절제된 방법 없이 청년에게 살포하는 것은 청년에게 또 다른 짐을 지우는 것”이라며 “도래하는 4차산업 등을 내실있게 준비할 수 있는 지원프로그램 등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금이 쓰여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회계세무학을 전공하는 배 모군(25세)은 “지원금에 대한 운영계획서 등을 제출 후, 통과될 시에 준비된 청년이 계획적으로 지원금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고 제안했다.

또 변화가 심한 교육제도에도 청년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현재 서울소재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유 모양(25세)은 “특목고 혹은 고교평준화, 어느 한쪽의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에 적응하기 전에 바뀌는 입시제도의 속도가 수험생과 가족에게는 큰 스트레스이다”며 “여유가 없어 변화된 정보를 찾지 못하는 가족은 또 다른 사회적 박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말로 교육수혜자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았던 정부의 교육정책을 꼬집었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10대 김 모군과 윤 모군(19세)는 “부평지역에는 종합격투기 운동학원이 없어 먼 서울까지 나가야 한다”며 “구민체육시설 같은 곳에 중장년층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짜지 말고 10·20 젊은 세대도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스킨스쿠버를 즐긴다는 대학생 박 모양(22세)도 “구민체육관 수영장은 모두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이고 스킨스쿠버처럼 젊을 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자유한국당 강창규 예비후보(부평을)는 “청년과의 소중한 소통시간을 가졌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2회, 3회 모임을 가지며 실제 청년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