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인천시당, " 반성없는 적반하장 비난" 논평

▲송영길 의원

정의당 인천시당이 송영길 의원(민주당/인천계양을)을겨냥해 ‘방귀 귄 놈이 성낸다’며 적반하장 모습에 기가 차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인천시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송영길 의원이 10일 자신의 SNS상에 비례연합당 참여 찬성 의견을 게재하며 심상정 대표를 힐난했다며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송영길 의원의 적반하장 모습에 기가 찰 노릇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짚어두어야 할 것은 독일식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더불어민주당의 기둥이었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랜 꿈이었으며, 이미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개혁 핵심 공약이자 당론이었는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선거제도 개혁에 있어서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눈치만 보면서, 그것을 핑계로 거대양당의 기득권 유지에 급급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 여론과 시민사회 및 정당들의 압박에 의해 마지못해 추진한 것이 현행 선거제도인 준연동형비례대표제였고, 그것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조금이라도 더 연명하기 위해 30석 캡을 주장하여, 지금의 선거제도가 마련된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부실상정’ 운운하는 것은 함께 판 우물에 침을 뱉는 행동을 넘어,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반성은 커녕 남탓만 하는 비겁한 행동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칙도 무게감도 없는 막말과 비도덕적 행동을 일삼는 송영길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러면서 과거 위안부 피해자 빈소에서 '엄지 척' 포즈를 취해 여론의 맹비난을 받은 일이나 ,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언급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한 일, 2000년 광주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 후 단란주점에서 술판을 벌인 일, 2010년 11월24일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를 방문해 그을음이 묻은 술병을 들고 “이거 진짜 폭탄주네”라고 말한 것 등을 지적하며 송영길 의원이 누굴 비난할 자격이 되는지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보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김응호 시당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원칙을 버리고 꼼수로 맞서려는 작금의 태도가 결국에는 정당정치를 송두리째 흔들고, 개혁의 뒷걸음질로 국민의 정치혐오와 냉소를 부추길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상대방이 신호를 여겼다고 해서, 음주운전을 했다고 해서 나도 함께 신호도 어기고 음주운전을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