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한들지구, 검단3구역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공개 요구

한들지구 4,805세대, 검단3구역 4,700세대 

인천지역 환경 시민단체가 일명 쇳가루마을로 알려진 서구 사월마을 인근에 한돌지구와 검단3구역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에 따른 환경대책 보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글로벌에코넷을 비롯한 지역 시민단체는 31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환경부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 전국 최초로 주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월마을(일명 쇳가을 마을)에서 불과 수 백 미터, 또 10여 년간 방치된 1,500 만여 톤 건설폐기물이 불과 200~300미터 떨어진 지역에 아파트(한들지구 4,805세대, 검단3구역 4,700세대)가 건설된다”며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공개 및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특히 환경영향평가제도에 대해 설명하며 “환경영향평가 부실에 대한 고통은 고스란히 인천시민들이 받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미추홀구 도화지구 악취 문제를 거론했다.

환경영향평가제도는 각종 개발사업계획 수립단계에서 입지의 적정성부터 추진과정 중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사전 예방적 환경정책이다.

특히 배출허용기준보다 강화된 협의기준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추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므로 사업추진에 따른 사회적 합의 및 갈등 예방 기능을 가진 전략적 종합체계라 할 수 있다.

▲31일 오전11시 인천시청 계단앞에서 인천글로벌에코넷을 비롯한 지역 시민단체들이 4,700세대 검단 3구역 환경영향평가 협의 보완내용을 공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뉴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근접해 있는 산업단지 환경 문제가 개발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고려되지 않은 채 승인된 점 ▲산업단지와 인접한 다른 지역(석남·가좌·십정동)은 완충녹지가 100m이상인데 반해 10m로 허가된 점 ▲환경영향평가 악취 측정지점 위치에서 기 계산업단지가 제외된 점 등을 지적했다.

또 “인천서구에 약 2만여 세대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A사가 한들지구와 검단3구역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명품아파트 건설을 위한 환경대책 보완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인천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검단 신도시 발전협의회(수석부회장 강승호),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공동대표 이보영), (사) 미퍼스트 국민운동본부. 전국 기독교 총연합회, 친환경추진 국민운동본부 등 환경.시민, 종교단체 등이 함께 참여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