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재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코로나19 사태로 민생위기가 우려되는 시점에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나눔’을 보다 친근하고 편안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홍보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 노력을 이어나가 행보한 인천을 만드는데 작은 힘이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심재선(64)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 회장은 취임 소감 및 임기 내 계획 등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1982년 공성운수에 입사해 30년 넘게 화물운송업계에 종사해온 심 회장은 지난달 30일 제10대 모금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심 회장이 처음 모금회와 인연이 된 것은 2011년 아너소사이어티 5호로 가입하면서부터였다. 당시만 해도 아너소사이어티(이하 아너)에 대한 지역 내 인지도는 매우 낮은 시기였다. 그러나 부친의 ‘검소한 생활, 나누는 미덕’ 생활철학을 이어받은 심 회장은 망설임 없이 고액기부자의 대명사격인 아어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심 회장은 가입 이후 모금회 운영위원 및 부회장 그리고 아너 클럽 회장직을 맡아 활동하면서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아너 전도사로 통할 정도로 아너 가입을 독려한 것으로 유명하다.

심 회장은 “클럽 회장으로 있는 동안 약 30여 명의 아너가 가입하면서 아너 클럽이 대내외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며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인천아너소사이어티 100호가 탄생할 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아너소사이어티는 2008년 발족 이후 9년 만에 100호 시대를 열었다. 그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최초로 아너 회원을 위한 명예의 전당도 설치해 인천의 위상을 높였다.

인천에서 태어난 심 회장은 신흥초, 송도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재학 당시에는 잠깐 언론인을 꿈꾸기도 했으나, 졸업 후 부친의 사업체를 이어받아 지금까지 기업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심재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인천뉴스

심 회장은 짧은 인터뷰를 마치며 “인천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시이다. 또한 그동안의 경험(나눔온도 등)을 통해 보더라도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더 생각하는 인천시민들은 저력이 대단하다”며 “모금회도 이에 발맞춰 ‘기부’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기부금 사용내역을 알리는 등 보다 적극적인 기부자와의 소통에 힘쓰고, 무엇보다 기부가 보다 쉬워질 수 있도록 쉽고 다양한 모금프로그램을 개발·안내하면서 인천 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오피니어 리더들 사이에 자리 잡은 아너소사이어티를 더욱 견고히 하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나눔 명문기업 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회장이 대표인 공성운수 또한 제5호 나눔명문기업이다. 심 회장은 현재 인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이사장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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