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선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나누리무용단 대표

▲강선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나누리무용단 대표

“비대면 무용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만나기 위해 처음 촬영을 시작할 때는 다소 낯설고 두려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년간의 경험을 살려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반응을 유추하면서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웃음) 현장에서 아이들 반응이 좋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예술교육을 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 등에 더욱 힘쓸 생각입니다.”

강선미(44)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수업 전환에 따른 동영상 예술교육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강 강사는 최근 인하대가 교육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원을 받아 초·중·고교 문화·예술 수업 전문 강사를 선발·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재 3개(특수학교 ‘청인학교’와 선화여중, 강화도 교동중) 학교 학생들과 온라인 수업을 통해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예술강사로 활동한지 올해로 13년째이지만 수업 동영상 제작은 처음이라서 솔직히 부담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무용은 몸과 공간 등에 대한 학생들 나름대로의 해석을 통해 상상력이 발휘될 수 있어야 하고, 지도하는 입장에서 학생들 개개인과의 소통과 피드백도 수업의 연장선이었기 때문에 일반 교사들보다 큰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말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예술수업이 가진 한계를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반적인 사회변화가 예술교육만 비껴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의 예술교육 및 관련 콘텐츠 연구 및 개발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첫 술에 배부르지 않듯이, 지금은 동영상 수업 제작에 필요한 스킬 등을 하나씩 배워가며 촬영 장소 등을 최대한 활용해 마치 아이들과 마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수업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강사에 의하면 초·중·고교가 원격 수업을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온라인 문화예술 수업 영상 제작에 들어간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에서는 현재 연극, 무용 강사 23명이 함께 인하대 빈 강의실 등을 활용해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촬영은 문화예술교육사 2급 영화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 영상 사회적협동조합 ‘모씨네’가 맡았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강 강사는 성균관대 일반대학원 무용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재)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원을 역임했다. 수상이력은 2015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표창, 2018년 전국무용제 은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 문화예술 수업을 신청한 인천 223개 초·중·고교 중 온라인 수업 참여 의사를 밝힌 학교는 27곳이다. 매주 한 개씩 영상을 업로드 하며 각 학교는 온라인 e학습터 수업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온라인 강의 역시 대면 수업과 마찬가지로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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