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용득 의원 출판기념회 축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용득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법령을 개정해 근로자라는 말 대신에 노동자라는 말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한국형 노동회의소를 꿈꾸다>(후마니티스, 2020년 5월)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도지사는 “이용득 의원이 노동은 불온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며 “일본에서도 쓰지 않은, 누군가에게 바치는 신성한 노동이라는 것으로 근로라는 말을 지금도 우리가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은 자기실현을 위한 자기활동이지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다”며 “모든 법령에서 근로라는 말을 노동으로 바꾸는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조속히 추진돼, 당당하게 근로자가 아니라 노동자라고 말할 수 있게 됐으면 정말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들에게 5월 1일날 근무하라고 해 정말 어렵다, 근로자의 날이 아니라 노동절이라는 공휴일로 정해줘 공무원들과 공직자들도 같이 쉴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며 “노동이라는 것이 과연 생존을 위해 수입을 얻는 고통의 과정인가 아니면 자기실현을 위한 행복한 삶을 위한 과정이냐는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도지사는 “실업을 줄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정말 중요하기는 한데, 저는 그것보다 수입은 적어도 삶의 만족도가 높은 일자리가 정말로 많이 생기게 하는 게 진정한 일자리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에게 최소한의 소득이 조금씩만 보장된다면 생존을 위한 고통의 시간으로서 노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실현을 위한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으로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햇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두가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본소득으로, 자기가 원하는 질 높은 삶을 노동으로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이용득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국회의원이 되면 노동회의소 법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4년 동안 하지 못했다, 저의 꿈을 실현하지 못했다”며 “야당이 반대하니 힘들더라, 당 차원을 떠나 21대 국회에서는 노동회의소 법안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득 의원이 주창한 노동회의소는 미조직 노동자들의 이익까지 전문가 그룹이 대변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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