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입소자 57명 검체 검사 결과 56명 ‘음성’…1명 결과 대기중

부평구 확진환자의 방문지인 인천 서구 심곡동 소재 요양원의 입소자 34명과 종사자 23명 등 5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5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는 A씨(목사, 부평구 거주)가 1일 밤 확진 판정을 받자, 방문지인 이 요양원에 2일 새벽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며 오전 7시부터 입소자와 종사자 전원에 대한 검체채취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A씨의 접촉자 18명(입소자 14명, 종사자 4명)을 포함해 56명이 ‘음성’으로 나타났다. 접촉자가 아닌 요양원 종사자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구 대책본부는 접촉자의 추가 감염을 예방하고자, 요양원 입소자 14명 중 10명을 관내 타 요양원으로 분산 배치했다. 10명의 입소자는 이송된 요양원에서 자가격리를 실시하게 된다.

A씨 접촉자인 나머지 입소자 4명은 현재 머물고 있는 요양원에 남지만, 층이 다른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해 분산 배치 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이 밖에 A씨 접촉자인 요양원 종사자 4명은 각자의 거주지에서 전담공무원의 1:1 관리하에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게 된다.

서구는 접촉자 18명에 대해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3일 간격으로 4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서구는 이날 입소자 이송 과정에서 이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갖췄으며, 원활하게 이송조치를 완료했다.

방호복을 착용하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구 자체 차량에 인솔 및 지원을 위한 서구 직원들이 동승했다.

아울러 고령의 입소자 가운데 누워서 이동해야 하는 입소자의 경우 간호 인력이 탑승하는 보건소 구급차 1대와 소방서 구급차 2대로 이송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