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검색운영노조 9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1인 시위

근로계약서 제각각.. 노동자들 혼란, 고용불안에 떨어

… 보안검색운영노조, 부당한 근로계약에 맞서 투쟁 전개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 공인수 위원장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일방적 정규직 전환을 발표하면서, 자회사로 임시편제된 보안검색노동자에게 일방적 근로계약 체결을 강요하자 노조가 부당한 근로계약체결을 거부하며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조 공인수 위원장이 9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노조는 1인 시위에 나선 배경에 대해,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주)’가 5월 1일 자회사로 전환된 인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공민천 위원장)과는 다른 부당한 근로계약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월 1일부로 자회사로 임시 편제된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조는 자회사가 제시한 임시 편제를 위한 근로계약서 체결을 거부하고 지난 5월 1일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공민천 위원장)과 동일한 근로계약서로 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공민천)이 체결한 근로계약서는 근로계약기간이 퇴직일로 명시된 반면, 자회사가 교부한 근로계약기간은 ‘공사의 정규직 채용절차 결과 확정시까지(정규직 채용절차종료)’로 되면서 조합원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노조는 “공사가 제시한 근로계약서를 체결할 경우 청원경찰 직접고용 채용 과정에서 탈락 시, 7월 1일 자회사로 편제된 보안검색 노동자는 구제가 불가능해 고용안정에 현격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조는  “지난 5월 1일 자회사로 전환된 인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공민천 위원장)과 동일하게 고용 안정이 담보된 근로계약서를 쟁취하기 위해 7월 9일부터 위원장 1인 시위 및 천막 농성 등 전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노동자에게 불리한 근로계약서 체결을 강요하고 있다”며,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조는  지난 4월 29일 설립하고, 5월 1일 자회사로 전환한 인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조와 공동으로 단체교섭권을 확보했다.

코로나19 고용위기 해결 위해 인천공항에서 하청노동자들 파업 결의대회 진행

▲인천공항지역지부 카트분회 2차 파업 결의대회 사진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와 노동자들의 불안감을 부채질하는 (주)에이씨에스를 규탄하고 고용안정 쟁취하기 위한 ‘노조탄압 분쇄! 고용안정 쟁취 인천공항지역지부 카트분회 2차 파업 결의대회’를 지난 8일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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