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2만8천여세대

▲너나들이 검단 카페에서 올라온 싱크대 필터에 유충확인 된 게시글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테로 고통을 겪은 인천 서구 일부 지역에서 이번에는 수돗물에서 유충 민원이 발생해 학교 급식 중단 등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서구 당하동의 한 빌라 수돗물에서 유충 발생신고가 접수된 이후 주변에서 유충민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검사와 급수시설 점검 등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나 아직까지 유충발생 사유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유충 신고가  들어온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2만8천여 세대에 대해 공촌정수장에서 배수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돗물을공급하는 직수지역으로 변경했다.

이 지역 주민과 학교에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말 것과 학교 급식 중단을 통보했다.

시는 14일 오전 공촌정수장에서 박남춘 시장과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도 서구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하여 14일 아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서 서구 5개동(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검암동, 마전동) 관내 유초중고에 대하여 급식 및 음용중단 요청을 함에 따라 해당 학교는 즉시 급식을 중단하고 대체급식 등으로 진행한다.

도 교육감은 서구 관내 학교를 방문하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며 인천시, 서부교육지원청, 서구청,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정확한 상황 파악과 추가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적수사태 이후 학교 수돗물 안정화를 위해 급식소 필터 설치와 직수 전환을 완료한 바 있다.

도 교육감은 “학부모의 불안감이 가중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초동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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