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대교 비용편익분석 1.05 경제성 있다 평가"

 인천녹색연합,  인천야생조류연구회,인천환경운동연합,  저어새네트워크 등 인천지역 환경 시민단체들이 송도갯벌을 파괴하는 배곧대교 계획에  반대입장 밝히라고 인천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시흥시는 1일 송도신도시와 배곧신도시를 연결할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총연장 1.89km, 왕복4차선)’에 대해 한국개발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분석(B/C)이 1.05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환경 시민 단체들은 2일성명서를 내고 "배곧대교는 2009년 습지보호지역, 2014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마지막 송도갯벌인 송도11공구갯벌을 관통하는 해상교량"이라며"저어새 등 국제적인 멸종위기 조류의 도래지인 송도갯벌을 파괴하는 배곧대교 계획에 대해 인천시는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배곧대교가 계획대로 건설된다면 공사 중에는 물론이고 완료 후까지 갯벌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그로 인해 저어새 등 국제적인 멸종위기 조류의 도래지이며 습지보호지역이며 람사르습지인 송도갯벌은 그 기능을 잃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배곧대교 예정지 북쪽 약2km지점에는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위치하여 시흥과 송도의 연결성을 충분히 확보된 상태로 배곧대교의 필요성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 했다.

현재 인천시는 송도11공구 동측 갯벌에 조류서식생태섬 조성 추진중에 있다.

이 생태섬은 저어새를 비롯한 수조류의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개발 및 송도국제도시 중요가치 생태자원 콘텐츠를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송도갯벌매립으로 인해 서식처를 잃은 조류의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태섬을 조성하면서, 조류의 서식처를 파괴하는 배곧대교 건설을 허용할 순 없는 일"이라며 "인천 내륙에 마지막 남은, 저어새를 비롯한 수많은 철새들의 채식지이자 휴식지인 송도갯벌, 단 5분 빨리 가기 위한 다리건설로 사라져도 되는 곳이 아니다"며인천시는  배곧대교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음은 배곧대교 건설 반대 성명서 참여 단체다.

가톨릭환경연대 / 강화도시민연대 / 약속을가진사람들 / 인천녹색연합 / 인천야생조류연구회 인천환경운동연합 / 저어새네트워크 / 저어새섬사람들 / 환경과생명을지키는인천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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