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다수의 의견대로 “청라~가양역의 현재 노선 유지”하기로

인천시는 15일, 『청라~강서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이용객 만족도가 85.3%로 다수가 만족하는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현재의 노선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청라~강서간 BRT 노선 중 서울 구간 “고강지하차도~가양역” 상습정체에 따른 대안노선에 대한 선호도와 이용만족도를 중심으로 조사하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조사는 지난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BRT 버스 이용객 1,10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의 주된 목적인 대안노선 선호도 조사는 인천시가 청라~강서간 BRT 1단계 노선 중 전용차로 미설치구간인 “고강지하차도~가양역” 출․퇴근시간대 상습정체로 운행시간이 증가하여 “고강지하차도~외발산사거리” 구간을 포함, 김포공항역으로의 대안노선을 검토하기에 앞서 실제 이용객의 의견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6.8%가 현재노선을 선호하고 있었으며, 30.7%가 대안노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시는 대안노선 검토와 관련하여 대안노선을 선호하는 응답자 대부분이 인천권이 최종목적지로 나타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응답자가 60% 이상인 노선의 특성 상 이용객 다수의 의견대로 청라~가양역까지의 현재 노선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 만족도와 행태조사 질문에 대해 85.3%의 응답자가 BRT 이용 서비스에 대해 만족하는 편(아주+대체로)이었고, 63.8%가 매일(주5회) 이상 BRT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목적지는 서울 강서권(가양, 화곡, 발산, 목동 등)이 21.3%, 인천권(작전, 계양, 송도 등)이 20.5%의 응답률을 보였고, 전철 환승 이용객 중에는 5호선(화곡역)을 이용하는 비율이 47.0%로 가장 높이 나타났다.

청라~강서간 BRT는 청라국제도시, 가정지구 등 인천 서북부지역의 대중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계획과 연계한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구축한 신교통형 대중교통체계로 2013년 7월 11일 개통했다.

개통 첫 달 1일평균(평일기준) 이용객 1,088명으로 시작해 2016년 11월 현재 3,300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85.3%의 만족 응답률은 100점 만점으로 환산할 경우 평균 78.8점에 해당하는 높은 만족도로, 청라~강서간 BRT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도달했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당초 사업목적대로 인천 서북부지역의 서울, 인천시내 진입을 위한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수의 의견으로 “배차간격 단축, 친절한 서비스 제공, 전용차로 규제 등”의 자유의견 응답에 대해서는, 인천교통공사, 수도권교통본부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검토하여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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