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부터 40분간 기습점거 박남춘 시장 면담 요구

- 인천시청 앞에서 2개월 여 집회

[인천뉴스=이연수기자] 인천재개발반대연합회(이하 재개발반대연합회) 주민들이 10일 오전 인천시장실 앞에서 면담으로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인천시청 앞에서 2개월 여 집회를 열고 있는 재개발반대연합회 주민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40여 분간 기습적으로 시장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재개발로 인한 주민피해를 호소하며 정비구역 해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시장 선거에서 박남춘 시장은 주민들이 쫒겨나는 재개발을 막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 시장권한으로 평생을 일해 어렵게 마련한 내 땅과 집에서 쫓겨나 월세살이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줄 것으로 굳게 믿었다"며 "이제와서 전임시정부 핑게를 대면 안 될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재개발반대연합회 주민들은 18일 오후 2시 시장면담 약속을 받고 오전 9시 50분 경 집회장소인 시청 현관 앞에서 시위를 이어나갔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인천시의회가 재개발조합과 반대연합회 간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도 양 측의 첨예한 입장 대립만 확인하고 뾰족한 방안이 나오지 않은 채 끝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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