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사회단체, 남촌일반산업단지 강행 '반발' 의사 표명

인천 남동구가 남촌일반산업단지 관련, 강행의지를 밝히면서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건강권 위협하는 남촌일반산업단지 반대 주민대책위를 비롯한 인천녹색연합,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이하 시민사회단체)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동구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대신 산업단지를 선택한 남동구의 불통행정에 매우 실망했다”며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끝까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남동구는 남촌일반산업단지(이하 남촌산단) 입주제한과 복합용지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하며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승인신청까지 마쳤다며 산단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남촌산단 관련 6월 주민 설명회는 미추홀구를 빠뜨린 채 진행됐고 발암물질 관련 정보 누락 및 공개된 환경평가서에 멸종위기 보호종인 맹꽁이 관련 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아 부실 환경평가 의혹 또한 제기된 바 있다”며 “남동구는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추가로 산단을 조성할 것이 아니라 남동산단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배출 저감 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사업 예정인 남촌산단 환경영향평가서 초안과 이미 착공된 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현황농도가 최저 4.314㎍/㎥~ 최고 8.7㎍/㎥이다. 이는 건강영향평가기준 발암 위해도 지수를 약 최저 50배 ~ 최고 100배를 초과한 수치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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