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인천에서도 지인 모임이나 동창회 등을 통한 일상 감염자가 속출하고, 학교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남동구 만수동에 위치한 곱창집에서 동창모임을 갖고 돌아온 50대 8명 중에서 총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중 한 명은 부천시에 소재한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감자탕집에서 (확진환자와 함께)식사를 한 60대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음식점 관련한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12명으로 늘어났다.

학교도 비상이 걸렸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경명초등학교 학생 1명과 불로동에 위치한 불로중학교 학생 1명이 확진환자의 자녀 또는 가족모임 참석 등 접촉자로 분류돼 실시한 검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교직원과 학생 전수 검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구는 19일 즉각 경명초와 불로중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같은 학년 학생 전원과 교직원 전체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등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는 교사가, 계산동에서는 부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원아가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아 현재 해당 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학생과 교직원 전체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인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가족, 식당 모임 등을 통한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겨울 3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겹치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도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 등 비상이 걸렸다.

한편 수도권 일부지역은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시행중이다. 인천은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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