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철 "미디어라인 김창환 '방조'에 폭력 시달렸다"

이석철 (사진/YTN 캡처)

[인천뉴스=강명수 기자] 김창환 미디어라인 대표의 묵인 아래 이뤄져온 폭력에 시달려왔다는 미성년 그룹의 폭로가 나왔다.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의 증언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보이지 않는 이면의 비상식적인 일들이 수면 위로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이다.

19일 더 이스트라이트의 리더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창환 대표 묵인 하에 이뤄진 A 프로듀서의 지난 4년 간의 지속적인 구타, 폭언, 협박, 감금 등을 폭로했다.

이석철은 멤버 이승현과 2살 차 형제관계로, 이들은 동시에 팀 활동을 중단했다. 이석철에 따르면 김창환 대표는 16살인 이승현에게 전자담배를 강요했고, A프로듀서의 멤버들을 향한 잦은 손찌검 등을 묵인해왔다. 이석철, 승현 형제의 부모가 이를 문제삼자 A프로듀서를 배제시켰으나, 이내 곧 복귀시켰다느 주장이다. 또한 이승현은 이에 항의해 퇴출 당했다고도 했다.

김창환의 미디어라인은 더 이스트라이트를 평균 나이 17.6세로 구성해 소년미 가득한 청량한 밴드 음악을 선보였다. 그러나 김창환 대표를 필두로 소속사 측의 방관 아래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폭로는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김창환 대표와 A씨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행태에 대한 지적이 크다. 고작 18살 어린 이석철이 전면에 나서 흘린 눈물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이승현은 심리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창환 대표 측은 폭력을 방조한 사실을 부인했다. 이번 폭로가 진실공방으로 번질지 관심이 기울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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