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얼룩진 인천시청사 뒷 모습. 인천뉴스 포토
검게 얼룩진 인천시청사 뒷 모습. 인천뉴스 포토

[인천뉴스 박창우 기자]  인천시청 소속 A국장이 자신이 관할하는 부서의 체육행사에 참석해 버스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직원들이 그의 숙박비를 대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2일 <인천뉴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인천시 중구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인천시 B과의 체육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버스조합 관계자는 A국장에게 100만원 상당의 봉투를 건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시가 버스 준공영제 운영을 위해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하는 금액은 연간 2천억원이 넘는다.  

행정안전부는 버스 정책을 총괄하는 B과의 행사에서 A국장이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것은 그 자체로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인천시에 사건을 직접 파악하고 A국장을 징계하라고 통보했다.

여기에 행사 당시 A국장의 숙박비를 B과 소속 과장과 팀장이 대납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면서 A국장은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인천시는 행안부로부터 A국장의 징계수위를 결정하라는 통보를 받은 만큼,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뉴스>는 A국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인천시를 직접 방문했으나 출장을 갔다며 만나지 못했고,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 시간 현재까지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인천뉴스>는 A국장의 답변이 오는대로 추가로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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