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총선의 시작과 끝이 정권심판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권 2년도 안 된 여당이 개헌 저지선을 겨우 넘긴 의석을 확보하며 참패했다. 그동안 야당과 협치를 하지 않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독단과 불통의 정부라는 평가를 받았다.윤석열 대통령은 '대파 1단의 가격을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면서 민생경제에 무능함을 단적으로 보여줬다.이태원 참사나 해병대 채 상병 순직에 대해 책임지고 물러나는 이 하나 없는 정권의 무책임에 국민들이 분노한 것이다.중간 평가 성격
연초 여당과 야당의 정치인을 상대로 두 건의 정치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2일에는 60대 남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암살에 가까운 테러를 가했다.이 남성은 날카로운 흉기로 이 대표의 목을 찔렀다. 지난 21일에는 10대 청소년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머리를 17차례나 돌로 내리쳤다. 이 소년은 배 의원의 신원을 확인한 후 공격했다.두 사건 다 우발적으로 보기 어렵다. 정치테러의 원인을 찾자면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혐오 정치'가 그 뿌리로 보인다.대한민국의 양 진영은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으며 지지자 또한 상대방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소위 '쌍특검'이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거부로 의결되자 신속히 재가했다.이로써 윤 대통령은 대통령 가족에 대한 특검 요청과 거부라는 헌정사상 최초의 기록을 갖게 됐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된다'는 비율이 50%를 넘겼지만 국무의원들과 대통령의 판단은 달랐다.윤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후 대변인을 통해 '국민이 항상 옳다'고 했고, 후보자 시절에도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겁니